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지수화한 소비자 심리지수(CSI)가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102보다 4포인트 오른 106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1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CSI는 올해 6~8월 연이어 105를 기록한 뒤 9월 102로 급락했다. CSI는 100이 기준이다.

이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전월에는 추석이 끼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이달은 상승추세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GDP)도 전기대비 기준 1.1%로 꾸준히 높게 나타난 만큼 경기가 저점을 지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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