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전셋값, 내년에는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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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입주 아파트 36% 증가…수도권도 8% 늘어 '숨통' 트일 듯
지방 입주물량은 57% 급증 …광역시 등 전세난 해소 '청신호'
지방 입주물량은 57% 급증 …광역시 등 전세난 해소 '청신호'
내년에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이 올해보다 36% 증가해 전·월세 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가 일고 있다. 특히 지방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수도권 입주 물량도 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에서는 도심 재건축·재개발 구역에 짓고 있는 ‘답십리 래미안 위브’(2652가구) 등 대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도 전국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총 28만5000가구로 올해(20만9000가구)보다 3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아파트 입주 물량 집계는 금융결제원의 입주자 모집공고 자료와 대한주택보증의 보증 실적,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 아파트의 입주 계획 등을 바탕으로 추산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내년에 9만5000가구가 입주해 올해(8만8000가구)보다 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도는 5만2000가구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서울은 3만1000가구로 올해(2만8000가구)보다 9.4%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도심권 대단지가 많아 전세물량 부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3885가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2603가구) 등 매머드급 재개발 단지를 비롯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만도 6곳에 이른다. 세곡2지구(3·4단지)와 내곡지구(3·5단지) 보금자리주택도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집들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서부(인천·부천·시흥·김포·광명시)는 올해 1만6900가구에서 내년 2만600가구로 입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수도권 남동 지역인 성남·용인·광주시의 입주 물량은 올해 5900가구에서 내년에 2100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성·평택·오산·안성시도 올해 7200가구에서 내년 6900가구로 줄어든다. 눈여겨 볼 만한 단지로는 파주 신도시 내 롯데캐슬(1880가구)과 남양주 진건보금자리(1601가구) 등 신도시 대단지 15곳이 꼽힌다.
지방에서는 내년에 19만가구가 입주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12만1000가구)보다 57.2% 증가한 것이다. 서정호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2011~2012년 지방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늘어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내년부터 입주로 이어지며 지방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는 올해 9500가구에서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1만4684가구로 늘어나고, 올해 3512가구 입주에 그친 세종시는 내년에 1만8334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현대엠코가 공급한 ‘세종 엠코타운’(1940가구) 등이 내년에 완공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과 수도권 북부 지역은 입주 물량이 늘어 전세난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안정락/이현일 기자 jran@hankyung.com
국토교통부는 내년도 전국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총 28만5000가구로 올해(20만9000가구)보다 3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아파트 입주 물량 집계는 금융결제원의 입주자 모집공고 자료와 대한주택보증의 보증 실적,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 아파트의 입주 계획 등을 바탕으로 추산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내년에 9만5000가구가 입주해 올해(8만8000가구)보다 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도는 5만2000가구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서울은 3만1000가구로 올해(2만8000가구)보다 9.4%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도심권 대단지가 많아 전세물량 부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3885가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2603가구) 등 매머드급 재개발 단지를 비롯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만도 6곳에 이른다. 세곡2지구(3·4단지)와 내곡지구(3·5단지) 보금자리주택도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집들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서부(인천·부천·시흥·김포·광명시)는 올해 1만6900가구에서 내년 2만600가구로 입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수도권 남동 지역인 성남·용인·광주시의 입주 물량은 올해 5900가구에서 내년에 2100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성·평택·오산·안성시도 올해 7200가구에서 내년 6900가구로 줄어든다. 눈여겨 볼 만한 단지로는 파주 신도시 내 롯데캐슬(1880가구)과 남양주 진건보금자리(1601가구) 등 신도시 대단지 15곳이 꼽힌다.
지방에서는 내년에 19만가구가 입주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12만1000가구)보다 57.2% 증가한 것이다. 서정호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2011~2012년 지방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늘어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내년부터 입주로 이어지며 지방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는 올해 9500가구에서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1만4684가구로 늘어나고, 올해 3512가구 입주에 그친 세종시는 내년에 1만8334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현대엠코가 공급한 ‘세종 엠코타운’(1940가구) 등이 내년에 완공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과 수도권 북부 지역은 입주 물량이 늘어 전세난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안정락/이현일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