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492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3% 늘어난 것으로 네 분기 연속 성장세다. 당기순이익도 7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매출은 2조8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4세대 이동통신 LTE 시장을 중심으로 무선 사업이 성장한 데다 초고속인터넷·IPTV·인터넷전화 등 홈상품(TPS), 데이터 수익을 기반으로 한 유선 사업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매출(단말 제외)은 LTE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5.2%, 전 분기 대비 3.8% 증가한 1조217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LTE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3.8%, 전 분기 대비 11.1% 늘어난 655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61%에 달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전년 동기 대비 10.5%, 전 분기 대비 2% 증가한 3만4485원을 달성했다.

유선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1%, 전 분기 대비 1.3% 늘어난 7718억원을 기록했다. TPS 매출은 30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특히 IPTV 매출은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8% 성장했고, 가입자도 46.8% 늘어난 144만명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6.1% 늘어난 290만명,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15.2% 증가한 404만명이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휴대폰 보조금과 단말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줄어든 4631억원을 기록했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는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보조금 경쟁 대신 고객 지향적 서비스와 네트워크 품질 등 본원적인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