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서울국제뮤직페어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은 가수 패티 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서울국제뮤직페어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은 가수 패티 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or.kr·뮤콘)’가 10일 서울 서교동 GS자이갤러리에서 국내외 음악계 인사와 바이어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뮤콘은 오는 12일까지 홍대와 강남 일대에서 열리는 국제음악마켓. 세계 굴지의 음악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 다양한 장르별 국내외 뮤지션의 쇼케이스, 음악산업 파트너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비즈매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0~11일 열리는 ‘글로벌 뮤직 콘퍼런스’는 글로벌 음악산업의 최신 경향 및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마당. 세계적 음반 제작자 시모어 스타인, 롤링스톤즈 등을 프로듀싱해 그래미상을 다섯 차례 받은 프로듀서 스티브 릴리화이트, 재즈 기타의 거장 래리 칼턴, 악기회사 펜더 아시아마켓 총괄 디렉터 그레이엄 퍼킨스 등이 참여한다. 릴리화이트는 기조연설을 통해 자신과 작업한 아티스트들과의 경험, 음악제작의 미래, 아시아 음악시장 등에 대한 견해를 발표한다.

‘세계 음악시장 속 인디의 부상’을 주제로 한 대담도 주목된다. 영국 팝스타 아델 등을 거느린 레이블 베거스 그룹의 디지털전략총괄 사이먼 휠러와 뮤지션 이승열, 앤서니 자메츠코프스키 유튜브 아태뮤직파트너십 총괄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대담자로 나선다.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뮤지션이 참여하는 쇼케이스 공연도 10~11일 서울 홍대(GS자이갤러리, 메세나폴리스몰, 상상마당 라이브홀)와 강남(엘루이, 비욘드 뮤지엄)에서 펼쳐진다. 잠비나이, 불한당 크루, 노브레인, 장기하와 얼굴들, 버벌진트, 김예림, 킹스턴 루디스카, 세자르 마샤두 모던 사운드(브라질), 마커스 포스터(영국), 클랙 틱(영국) 등 국내외 아티스트가 열정적인 무대를 꾸민다.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에겐 ‘뮤콘 초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쇼케이스 일정은 뮤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뮤콘이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에게 문화적 자극이 되고 세계 음악산업의 협력과 교류를 증진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