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어 10일 아세안+3(한국ㆍ중국ㆍ일본)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까지 3개의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와 싱가포르, 호주, 미얀마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세일즈 외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동남아지역 국가와 경제협력을 더욱 증진ㆍ강화해 우리 기업과 인재들의 활발한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아세안은 우리나라 무역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세안 교역액은 1311억 달러(흑자 27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선 최근 한국 기업의 브루나이 진출 및 투자활동이 증가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원활한 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싱가포르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 우리 기업의 싱가포르 건설수주 확대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도 호주의 광물자원 개발 분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FTA 타결을 위한 공동 노력을 논의한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만남에서는 미얀마의 한따와티 신공항 건설사업 등 각종 인프라사업 진출 방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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