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45포인트(0.10%) 빠진 14,921.79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92포인트(0.05%) 낮은 1,675.2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17포인트(0.03%) 높은 3,771.55를 각각 기록 중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2주째로 접어들었지만, 미국의 정국은 불투명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이 조심스럽게 타협을 시도해보려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지만 양쪽 진영 모두에서 여전히 강경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의 대치 정국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현실화될 오는 17일에 임박해서야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이날부터 시작된다.

알코아는 이날 장 마감 이후 3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로 예정됐던 미국의 8월 무역수지 발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연기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5 센트(0.82%) 오른 배럴당 103.88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