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사진=LS일렉트릭
NH투자증권은 22일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부산에 초고압 변압기 생산 공장을 신축하기로 한 데 대해 본격적인 북미 진출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 안의 유휴부지 4000평을 활용해 공장을 신축하고 진공 건조로(VPD) 2기를 증설해 내년 10월부터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일 공시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산 사업장 내 초고압 변압기 생산설비 투자로 예상되는 영업가치는 8000억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초고압 변압기 부문에서 비교 회사와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고압 변압기 수요 증가에 따른 기회는 LS일렉트릭에 집중될 전망이다. 주요 초고압 변압기 생산 회사들은 지금 주문하면 2028년 이후에나 공급할 수 있지만, LS일렉트릭은 상대적으로 납기가 짧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비교회사와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좁혀졌지만, 증설이나 데이터센터로의 물량 증가 등으로 확대될 이익은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로 각각 3502억원과 4242억원을 제시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