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한진해운이 물동량 증가에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은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8200원을 유지했다.

한진해운의 3분기 영업손실은 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고 당기순손실의 경우 적자폭이 확대된 2431억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7~9월 아시아-유럽, 태평양 항로의 운임 인상에도 3분기 상하이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분기보다 낮은 1075.9pt를 기록했다"며 "원화 강세로 외화 환산손실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행사가격인 8300원인 BW물량이 3614만5000주에 달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것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의 올 4분기 실적은 11월 아시아-유럽 항로에서의 900달러/TEU 운임 인상 여부에 좌우될 것이란 정망이다. 벌크선운임지수(BDI)에 따른 건화물 사업부문의 이익 개선 정도도 관심을 모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