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에서는 ‘초고층 아파트 2.0시대’가 시작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창문을 크게 만들거나 미닫이 형태를 채택해 채광과 통풍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춘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다음달 경기 수원시 송죽동 일대에서 최고 45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 ‘수원 아너스빌위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5층의 2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 59~128㎡로 798가구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수원 아너스빌위즈’는 수원KT야구장(리모델링 예정) 바로 앞에 자리잡어 만석공원, 팔달산, 수원 화성 등 다양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홈플러스, CGV 등 북수원 상권과도 가깝다. 친환경 리모델링 구조가 도입됐다. 세대의 통합및 분리, 내부평면과 설비 등을 자유롭게 변경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전남 광양시 중동에서 최고 48층 초고층 주상복합 ‘e편한세상 광양’을 10월에 공급한다. 광주·전남 지역 최초의 초고층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48층 2개동으로 구성된다. 440가구 전체가 전용 84㎡ 중소형으로 조성된다.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중마버스터미널, 광양사랑병원 등이 있으며 단지 가까이 광양시민광장과 중마근린공원 등의 녹지공간이 있다. 올해 초 개통한 이순신대교를 이용하면 광양에서 여수까지 1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서 지하 5층~지상 45층 3개동, 전용 59~164㎡ 999가구 규모의 ‘래미안 강동 팰리스’를 오는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전체 가구의 98%가 중소형 주택인 데다 5호선 강동역이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김하나/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