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에 안착했다.

27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9포인트(0.15%) 오른 2010.3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로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개인의 매수 공세에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팔자'로 시작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상승은 한국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상수지는 2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억원, 1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83억원 매도 우위다. 투신이 71억원 어치를 팔며 기관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00만원, 55억원 순매수로 총 55억여원 매수 우위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기계, 운수창고, 은행 업종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통신, 건설 업종만 하락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07% 떨어진 13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78%), 기아차(-0.45%), LG화학(-0.16%) 등도 약세다.

반면 현대모비스(1.04%), 포스코(0.31%), 삼성생명(0.48%), 현대중공업(0.76%)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3.09포인트(0.58%) 오른 535.92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15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억원, 9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0원(0.28%) 뛴 107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