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던 우주인 3명이 임무를 마치고 11일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인 파벨 비노그라도프, 알렉산드르 미수르킨, 미국인 크리스토퍼 케시디 등 3명의 우주인들이 탄 소유스 우주왕복선 귀환 캡슐이 이날 오전 6시 58분(모스크바 시간)께 카자흐스탄 중부도시 줴즈카즈간에서 멀지 않은 초원 지대에 착륙했다.

우주선은 이날 새벽 ISS에서 분리돼 몇 시간의 자유 낙하 비행을 마친 뒤 지구에 도착했다.

우주인들은 곧바로 구조대에 의해 인근 야전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을 받았다.

모스크바 인근 (우주)비행통제센터는 "모든 우주인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날 귀환한 우주인들은 지난 3월 말 ISS로 올라가 165일 동안 머물며 우주유영 등의 각종 임무를 수행했다.

현재 ISS에는 지난 5월 도착한 러시아인 표도르 유르치힌, 이탈리아인 루카 파르미타노, 미국 여성 우주인 카렌 나이버그 등이 체류하고 있다.

이달 26일에 또다른 우주인 3명이 ISS로 올라가 이들과 합류할 예정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