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마지막 소형 아파트, 전세난 해결책 될까?
광교신도시에서 마지막 소형아파트인 울트라건설의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가 분양을 시작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전세난으로 광교신도시에서는 소형아파트가 귀하신 몸이 됐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서는 분양된 전용면적 59㎡ 아파트, 이른바 20평대의 아파트는 광교 상록자이, 광교 호반베르디움(A18블록) 정도에 불과했다. 호반베르디움은 2014년 6월 입주를 앞두고 있고 위치는 수원지방법원 부근이다.

사실상 현재 광교신도시에서 20평대아파트는 광교 상록자이만이 유일하다. 광교신도시는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환경으로 소형아파트를 선호하는 지역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반면 공급이 없다보니 매매가 대비 전세가인 전셋가율은 75%에 달하고 있다. 광교 상록자이의 매매가는 3억7000만원 정도이고 전셋값은 2억5000만~2억8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 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울트라건설의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는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기자가 찾은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가 되기 전부터 긴 줄이 이어져 있었다. 수원 우만동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광교신도시에 살고 싶었지만 부담되는 면적에 가격이다보니 아예 올생각도 안했었다"며 "분양가가 3억원도 안되는데다 첫 내집마련이다보니 기대를 갖고 찾았다"고 말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7층, 11개동 규모다. 총 356가구 모두 전용면적 59㎡의 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1200만원대로, 전세대 분양가 3억원 이하로 책정됐다. 1차 계약금으로는 1500만원을 지불하면 계약체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분양 관계자는 "광교신도시에서 역세권의 소형아파트는 사실상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와 '광교 상록자이'밖에 없는 셈"이라며 "현 시세로 따져봐도 전세값에 1000만원만 보태면 내 집마련을 할 수 있는 분양가"라고 강조했다.

아파트는 소형 아파트지만 다양한 타입의 평면을 선보이는데다 선택이 다양한 것도 강점이다. 4가지 타입이 있는데 모두 방3개와 욕실 2개를 갖췄다. 다만 선택에 의해 방 2개를 넓게 틀 수도 있고 안방 욕실을 큰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역세권 아파트인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단지는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대역(가칭)’과 도보 5분 이내로 닿을 거리에 지어진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역’과 30분대로 접근 할 수 있고 ‘판교 및 정자역’ 까지도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입주는 2015년 4월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10개월여만에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의 청약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2순위 동시 청약을 받는다. 13일은 3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25일에 이뤄지며, 계약기간은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864-10번지(컨벤션센터 예정부지) 일대에 있다. 1899-0357

수원=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