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5일 KMH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민정 연구원은 "안정적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는 송출부문은 상반기로 프로모션이 종료되면서 송출부문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자회사 아시아경제 또한 계절적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더욱 집중돼 있고 자회사인 팍스넷은 지속적인 경영효율화 및 비용절감을 통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MH의 2분기는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9% 늘어난 240억원,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40억원으로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호실적 배경은 1분기 일회성비용 발생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예상보다 빠른 팍스넷의 실적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팍스넷 실적이 전부 반영되고, 아직 홍콩 홈쇼핑사업에서 7월부터 발생하고 있는 30억원 수준의 월매출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지가 높다"며 "현재 330억원 수준의 순현금을 기반으로 추가 인수합병(M&A)이 진행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