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 시대가 열렸다. 소문만 무성하던 삼성전자의 스마트 손목시계인 '갤럭시 기어'가 4일 베일을 벗었다. 갤럭시 기어는 삼성전자가 만든 착용하는(웨어러블) 컴퓨터의 첫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또 올랐다. 9월 들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5일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공개

소문만 무성하던 삼성전자의 스마트 손목시계인 '갤럭시 기어'가 베일을 벗었다. 기대했던 것처럼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진보된 형태는 아니지만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모바일 경험을 크게 넓혀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모바일 행사를 갖고, 손목시계 형태의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소비자들의 일상을 좀 더 편하고 즐겁게 해줄 스마트 기기를 출시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만든 착용하는(웨어러블) 컴퓨터의 첫 단계인 갤럭시 기어는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빌트인 스피커와 음성을 인식하는 S보이스가 적용돼 음성으로 수신·발신이 가능하다. 갤럭시 기어 스트랩에는 190만 화소 카메라인 '메모그래퍼'가 달려있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짧은 영상을 찍을 수 있다.

◆ 일본 소니도 신제품 공개

세계 모바일 시장 3위 탈환을 노리는 소니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성능을 구현하는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1을 공개했다. 소니는 IFA 2013 개막을 이틀 앞둔 4일 독일 베를린 만국박람회장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Z1은 소니의 G렌즈, 엑스모어(Exmor) RS CMOS 이미지 센서, 비온즈(BIONZ)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을 장착했다. 전면 카메라는 200만, 후면 카메라는 2070만 화소를 자랑한다.

◆ 간밤 미국 증시 올라

미국 증시가 9월 들어 이틀 연속 올랐다. 시리아 군사개입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에 자동차 판매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91포인트 상승한 1만4930.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31포인트 오른 1653.0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6.43포인트 뛴 3649.04를 기록했다.

자동차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올랐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8월 판매 실적은 호조였다. 포드가 3.49%, 제너럴모터스는 5.01% 급등했다.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화재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반도체주도 크게 뛰었다. 샌디스크는 3.31% 상승했다.

◆ 박근혜 대통령,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 시작

박근혜 대통령은 5일 한ㆍ이탈리아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시
작한다. 전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바 국제공항에 안착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콘스탄틴궁 양자 회담관에서 이탈리아의 엔리코 레타 총리와 G20 첫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기반을 둔 양국 경제통상 확대 방안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오후에 콘스탄틴궁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한다.

◆ 국제 유가 금값 하락

국제 유가는 4일 떨어졌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1달러 내린 배럴당 107.23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83센트 빠진 배럴당 114.8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도 1,40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22달러(1.6%) 빠진 온스당 1,390달러로 장을 마쳤다. 2주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