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가 5일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지난 5월 말 임단협 상견례를 가진 이후 4개월 만이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24차 교섭에서 △기본급 9만7000원 인상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 2교대제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의 100% 지급 △정년 60세 유지 등에 합의했다.

특히 지난해 최대 경영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경영위기 상황과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전년도 수준에서 임금인상안을 결정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총 10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는 파업으로 5만191대의 생산 차질과 1조22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노조는 오는 9일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