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되려면 이 대학으로…하버드 1위
글로벌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미국 하버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10위)는 8명, 고려대(26위)는 4명, 한양대(76위)는 2명의 CEO를 각각 배출해 세계 100위 안에 들었다.

영국 교육기관인 타임스하이어에듀케이션이 5일 포천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CEO들의 출신 대학과 기업 매출 등을 조사해 순위를 매긴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하버드대는 25명의 졸업생이 글로벌 기업 CEO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경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매출도 1조5000억달러에 달했다. 2위는 13명의 CEO를 배출한 일본 도쿄대였고, 미국 스탠퍼드대가 11명으로 3위에 올랐다. 4~6위는 에콜폴리테크닉 HEC파리 프랑스국립행정대(ENA) 등 프랑스 대학 3곳이 나란히 차지했다. 이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와 MIT, 일본 게이오대 순이었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가 8명으로 10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게이오대와 CEO 배출 숫자는 같았지만 기업 매출에서 뒤졌다. 서울대 뒤로는 코넬대(8명) 인시아드 칭화대 시카고대 노스웨스턴대(이상 7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가 4명으로 26위, 한양대는 2명으로 76위에 올라 100위 안에 들었다. 국가별로 100위 안에 든 대학을 보면 미국이 38개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칭화대가 13위로 가장 높았지만 홍콩을 포함한 모두 16개 대학이 100위 안에 들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