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분양가 강점…분양열기 이어질지 주목

올해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할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의 아파트 분양 전쟁이 시작됐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와 마곡지구는 교통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고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는 곳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역으로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곳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원에 366만5천86㎡ 규모로 개발돼 교통과 자족기능이 탄탄하다.

서울 지하철5호선 발산·마곡역과 9호선 양천향교·신방화역 등이 단지에 포진해 있고,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마곡역도 들어설 예정이다.

LG컨소시엄, 롯데, 대우조선해양, 코오롱, 이랜드 등이 2015년부터 입주할 계획이며 여의도공원의 2배에 달하는 '서울 화목원'(가칭)도 조성된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라는 게 강점이다.

올해 상반기에 청약 돌풍을 몰고 온 만큼 하반기에도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선 올해 11월까지 총 4천979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강남·판교와 붙어 있고 인근에 마천뉴타운과 장지 택지개발지구·문정법조타운·동남권유통단지 등 대규모 개발계획 지구가 인접해 있다.

서울지하철 8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5호선 거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IC가 있어 서울과 수도권 인근 지역 이동도 편리하다.

여기에 8호선 연장선 우남역이 신설되며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에 반영될 경전철 신규 노선 위례신사선과 신도시 내부 트램을 이용한 강남권 접근이 쉬워질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는 미래 가치가 높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위례신도시 분양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6일 마곡지구에선 SH공사의 공공 아파트 2천854가구와 힘찬건설의 마곡지구 헤리움 오피스텔 분양이 시작된다.

전용면적별로 ▲ 59㎡ 80가구 ▲ 84㎡ 1510가구 ▲ 114㎡ 126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84㎡는 3억9천만∼5억5천만원대에서 책정됐으며 9∼11일 특별공급, 27일부터 일반 분양이 각각 개시된다.

마곡지구 헤리움 오피스텔은 마곡1지구 B-3블록에 전용 24∼29㎡ 규모 341실로 조성된다.

같은 날 위례신도시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위례신도시 C1-3블록에 '위례 아아파크1차'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 87∼128㎡ 총 400가구로 구성된다.

다음 달에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A2-9블록에서 전용 94㎡와 101㎡의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687가구, A3-9블록에서 전용 101㎡와 113㎡의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972가구를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위례신사선 등 대중교통 이용도 양호하다.

같은 달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C1-4블록에선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전용면적 96∼99㎡, 총 39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판상형설계와 4베이(Bay)로 지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