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합팀 단장 추천 선수 놓고 고심

오는 10월 개막하는 세계연합팀(유럽 제외)과 미국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각 팀 12명으로 구성된 이 대회의 출전 선수는 9월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이 끝난 뒤 확정된다.

세계연합팀은 성적을 토대로 점수를 매겨 10명을 뽑고 2명은 단장인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결정한다.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을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8명은 사실상 확정됐고 2명은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이 끝나면 결정된다.

문제는 단장이 뽑는 2명에 마땅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성적 포인트로 출전하는 8명의 선수 중 4명이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나간다.

이 때문에 프라이스 단장은 골프채널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2명을 추가하는데 성적이냐 경험이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대회에서 세계연합팀 소속으로 뛰었던 한국 선수들은 올해에는 성적 부진으로 출전하기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프라이스 단장이 "경험을 우선시한다면 대회가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선수가 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경주(43·SK텔레콤)가 2007년 뮤어필드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 경험이 있어 실낱같은 출전 희망을 걸 수도 있다.

한편 미국팀은 세계골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를 미롯해 필 미켈슨 등 강호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미국은 7승1무1패로 세계연합팀에 앞섰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