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경제·산업 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 등 어려운 가운데도 절전 노력에 참여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능력 확대 뿐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도 우리 경제·산업 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국내 우수한 ICT 인프라를 활용해 에너지 수요가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고, 지하철과 터널 등의 조명도 고효율 LED로 교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정부지원 계획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습기 피해를 '환경성 질환'으로 지정해 우선 국가에서 피해자에게 의료비 등을 지원하되 피해배상 책임이 있는 사업자에게는 구상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charg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