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장은 늙어가고, 기술력은 쫓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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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이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다고 한다.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섬유(42.7세) 철강(42.3세) 조선(42.2세) 기계(41.2세) 등 전통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나이가 지난해 이미 40대에 진입했다. 사무직을 빼고 생산직만 따지면 훨씬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생산직 평균 연령이 50세를 훌쩍 넘는 공장들이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제조업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제조업인력의 고령화로 한국에 밀리기 시작한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기업들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당장 생산현장의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추세다. 그렇지만 대안을 찾기도 여의치 않다. 젊은이들은 지방공장 근무를 꺼리고, 경직된 노동시장 탓에 신규 채용도 어렵다. 정치권의 정년 연장 압박에다 인력 구조조정이 사실상 막혀 있는 점도 기업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게다가 자동화 등 공정 개선은 곧바로 강성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기 일쑤다.
신규투자가 일어나면 고령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이 역시 맘대로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젊은 인력이 원하는 수도권 지역은 규제 때문에 공장 증설마저 자유롭지 않다. 여기에 환경 안전 등과 관련한 온갖 규제를 통과하려면 언제 공장을 새로 지을 수 있을지 예측하기조차 어렵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기업들로서는 동남아 등 해외로 나가 공장을 세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설상가상으로 국내 제조업은 기술까지 위협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이 주요국의 120개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분석한 ‘2012년도 기술수준평가'에 따르면 중국은 우리의 턱밑까지 바짝 추격해왔다. 2010년 2.5년이던 한·중 기술격차가 1.9년으로 단축된 것이다. 잘나가는 스마트폰만 해도 이제는 중국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더구나 미래기술 중에는 오히려 중국이 우리를 크게 앞선 것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한마디로 노동, 투자, 기술 등 전 부문에서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한국 제조업은 이대로 추락하고 말 것인가.
기업들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당장 생산현장의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추세다. 그렇지만 대안을 찾기도 여의치 않다. 젊은이들은 지방공장 근무를 꺼리고, 경직된 노동시장 탓에 신규 채용도 어렵다. 정치권의 정년 연장 압박에다 인력 구조조정이 사실상 막혀 있는 점도 기업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게다가 자동화 등 공정 개선은 곧바로 강성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기 일쑤다.
신규투자가 일어나면 고령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이 역시 맘대로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젊은 인력이 원하는 수도권 지역은 규제 때문에 공장 증설마저 자유롭지 않다. 여기에 환경 안전 등과 관련한 온갖 규제를 통과하려면 언제 공장을 새로 지을 수 있을지 예측하기조차 어렵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기업들로서는 동남아 등 해외로 나가 공장을 세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설상가상으로 국내 제조업은 기술까지 위협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이 주요국의 120개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분석한 ‘2012년도 기술수준평가'에 따르면 중국은 우리의 턱밑까지 바짝 추격해왔다. 2010년 2.5년이던 한·중 기술격차가 1.9년으로 단축된 것이다. 잘나가는 스마트폰만 해도 이제는 중국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더구나 미래기술 중에는 오히려 중국이 우리를 크게 앞선 것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한마디로 노동, 투자, 기술 등 전 부문에서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한국 제조업은 이대로 추락하고 말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