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사소한 물품들의 대단한 탄생
위르겐 브뤼크 지음 / 이미옥 옮김 / 에코리브르 / 388쪽 / 2만3000원
《일상을 바꾼 발명품의 매혹적인 이야기》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물건들의 탄생 비화를 흥미롭게 엮었다. 노트북, 현금자동지급기, 종이컵, 운동화, 껌 등은 매일 당연하게 접하는 물건들이지만 발명되기까지 인류는 불편하게 생활해야 했다.
이 책은 사무실과 공적인 삶, 놀이와 여가, 살림과 주거, 기술과 도구, 옷과 액세서리, 음식과 음료, 건강과 신체 관리, 이벤트와 기이한 물건 등 8장으로 나눠 약 400가지 발명품을 소개한다.
그물침대는 남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발명품을 15세기 서구의 정복자들이 유럽으로 가져온 것이다. 신용카드는 다이너스클럽을 창업한 프랭크 맥나마라가 1949년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난 뒤 지갑이 없어 곤혹스러운 일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감자칩은 미국 문레이크호텔의 주방장 조지 크럼이 음식 투정을 하던 손님의 구미를 맞추기 위해 개발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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