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주요 2개국(G2) 관련 호재로 소폭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존 양적완화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보다 좋았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1포인트(0.35%) 오른 1920.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한 뒤 개인 매수세와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맞붙으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중국 PM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된 후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 상승세로 방향을 돌렸다.

이날 새벽 미 중앙은행은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기존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출구전략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PMI가 50.3으로 시장의 전망치 49.8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619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9억원, 8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330억원 순매수로 전체 325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운수창고(2.09%), 보험(1.75%), 금융(1.17%), 철강금속(1.15%) 등은 오름폭이 컸다. 음식료(-0.80%), 의약품(-0.77%), 섬유의복(-1.58%), 종이목재(-0.6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상승하다 제자리로 돌아갔다. 전날과 같은 12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 1~2%대로 상승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가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동반 하락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조5472억2800만원, 거래량은 3억3039만6000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비롯해 총 42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374개 종목이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79포인트(0.86%) 떨어진 549.5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7억원, 137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홀로 348억원 매도 우위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매각설을 부인한 후 하한가로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수주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11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