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이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이사회 이사로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 이후 3년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이사직을 맡는다. 한국은 4회 연속 아·태 지역 대표를 배출하게 됐다. 공인회계사인 최 신임 이사는 2011년 지식경제부 장관에 이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주필리핀대사, 한미협회장, 한미동맹재단 고문을 거쳤다.금융위는 “국제회계기준 등 현안 관련 우리 자본시장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적극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가 17일 공개한 ‘2026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 전국 상위 10곳 현황’에 따르면 이 총괄회장 한남동 주택의 내년도 공시가격은 313억5000만원으로, 올해(297억2000만원)보다 5.5% 상승했다. 2016년 이래 11년째 전국 1위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보유세 부담은 올해 4억7747만원에서 내년 5억1142만원으로 7.1% 늘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으로 올해(192억1000만원)보다 5.7% 상승한 203억원을 기록했다. 3위는 삼성 호암재단이 소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영빈관 승지원(190억원)으로 조사됐다. 상위 10곳 중 7곳이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몰려 있다.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간 변동이 없었다.표준지의 경우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당 공시가격이 올해(1억8050만원)보다 4.4% 오른 1억8840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 부지는 2004년부터 23년 동안 전국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유오상 기자
올 한 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내년 서울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4.5% 오른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일부 지역 단독주택 소유주는 보유세가 1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25만 가구)과 표준지(60만 필지)의 공시가격이 각각 2.51%, 3.35% 오른다고 17일 발표했다. 표준주택과 표준지 시세 반영률은 2020년 수준인 각각 53.6%, 65.5%를 적용했다. 표준주택과 표준지 공시가격은 개별 단독주택(407만 가구)과 개별 토지(전국 3576만 필지) 공시가 산정 기준이 된다.표준단독주택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2023년(-5.95%) 이후 지난해(0.57%)와 올해(1.97%) 오름폭이 커졌다. 시·도별로 서울이 4.50%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2.48%), 부산(1.96%), 대구(1.52%), 광주(1.50%), 인천(1.43%) 순이었다. 표준지 공시지가도 서울이 4.89%로 상승폭이 크고 경기(2.67%), 부산(1.92%), 대전(1.85%) 등이 뒤를 이었다.공시가격 상승으로 서울 주요 지역 단독주택 소유주의 세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동구 성수동 전용면적 198㎡ 단독주택은 내년 보유세가 919만9145원으로 올해(816만4242원)보다 14.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내년 단독주택 공시가 2.5% 상승…서울은 4.5%용산·성동구 6%대 '껑충'…고가주택 稅부담 최대 15%↑내년 단독주택과 개별 토지의 가격 산정 기준인 표준단독주택 및 표준지 공시가격이 이른바 ‘한강 벨트’ 등 서울 인기 주거지에서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는 물론 성동구 마포구 동작구 등에서 공시가가 큰 폭으로 오른다.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