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중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214편은 기장이 B777기 운항 경험이 별로 없었을 뿐만 아니라 해당 기종 경험이 많은 부기장도 교관 역할은 처음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 당시 교관을 맡은 이정민 부기장은 지난달 15일 777항공기 교관 자격을 취득했고 교관으로 비행한 것은 사고당일인 7일이 처음이었다.

이 부기장은 비행시간 1만2천387시간에 B777 비행시간은 3천220시간에 이른다.

이강국 기장은 비행시간은 9천793시간이지만 사고 기종인 B777 운항 경험은 9차례, 43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이 기장은 다른 기종으로 전환하는 '관숙비행'을 하고 있었다.

착륙이 까다로운 공항에 가면서 초보 교관에 훈련기장을 같은 조로 짠 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러나 두 기장이 베테랑 조종사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