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콜롬비아 3시간 혈투의 승리! 이라크와 8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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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눈물나는 3시간의 혈투였다.
대한민국의 20세이하 국가대표 축구팀이 우승후보 콜롬비아를 꺽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터키에서 열린 콜림비아와의 U-20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스코어 8-7로 승리했다.
양팀 모두 9명의 키커가 나서야 했던 피말리는 승부차기였다.
9번째 키커 이광훈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반면 콜롬비아는 발란타의 킥이 공중으로 뜨며 16강을 날려버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우승후보를 묶은 대표팀의 압박
경기는 우승후보 콜롬비아답게 우리가 주도권을 빼앗긴 게임이었다.
대한민국은 발목 부상으로 빠진 류승우의 자리에 한성규를 넣었고 미들인 이창민의 자리에는 중앙수비수 출신인 우주성을 기용하며 조직력의 안정을 꽤했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 16분 송주훈의 왼발이 콜롬비아의 골망을 가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 내내 콜롬비아의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에 고전했지만 특유의 압박 플레이로 결정적인 찬스는 허용하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왼발의 달인` 후안 퀸테로와 `콜롬비아 드로그바`라 불리는 존 코르도바가 우리 대표팀 선수를 2명이상 달고 다니며 개인기를 선보였지만 결국은 번번이 압박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들어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콜롬비아는 매서운 공격을 자랑하긴 했지만 후반 43분 발란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장면을 제외하면 대한민국의 수비에 꽁꽁 묶여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우리대표팀의 주장인 골키퍼 이창근 선수의 선방이 돋보이는 장면이 많았다.
후반 46분 퀸테로의 완벽한 슈팅을 막아내며 전성기 시절 `올리버 칸`을 연상시킬 정도의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그렇게 1점의 리드를 지키며 8강행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지만 뜻밖에도 인저리타임 마지막 3분에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만다.
후반 48분 퀸테로의 완벽한 왼발 프리킥에 이창근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체력적인 한계를 보여준 리틀국가대표들
연장에 돌입한 이후 양팀의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이미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고 있던터라 그라운드 곳곳에서 다리에 경련이 난 선수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선수들도 지켜보는 관중들도 모두 지친 시간대였다.
연장 후반 골넣는 수비수 베르가라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기는 했지만 다행히 슈팅이 키퍼 정면으로 가며 실점을 면했다.
그렇게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먼저 실축을 한 것은 우리팀이었다.
필드골을 성공시켰던 두번째 키커 송주훈이 골대를 벗어나는 슈팅을 날린 것.
그러나 콜롬비아의 네번째 키커 아길라르의 킥을 이창근이 막아내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은 9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결국 콜롬비아의 마지막 키커 발란타가 실축하며 대한민국의 8강행이 확정됐다.
◆4년만에 8강행
우리 대표팀은 홍명보 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9년 U-20월드컵 이집트 대회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3-1로 누르며 8강에 올랐다.
이번 8강행은 2009년 이후 4년만에 이루는 쾌거다.
이광종 감독은 2009년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이끌고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U-17)에서 멕시코를 제압하며 8강에 성공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씩이나 국제대회에서 8강행에 성공한 셈이다.
◆8강전은?
대한민국의 8강 상대는 이라크다.
이라크는 같은시각 열린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승부끝에 1-0으로 승리하며 먼저 8강에 진출했다.
이라크는 조별리그 E조에서 강호 잉글랜드와 1차전을 2대2로 비긴데 이어 이집트와 칠레를 잇달아 2대1로 꺾고 2승1무, 조1위로 16강에 오른 다크호스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UAE에서 열린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이라크와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전력이 있다.
이라크와의 8강전은 오는 일요일 밤 12시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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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3시간의 혈투였다.
대한민국의 20세이하 국가대표 축구팀이 우승후보 콜롬비아를 꺽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터키에서 열린 콜림비아와의 U-20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스코어 8-7로 승리했다.
양팀 모두 9명의 키커가 나서야 했던 피말리는 승부차기였다.
9번째 키커 이광훈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반면 콜롬비아는 발란타의 킥이 공중으로 뜨며 16강을 날려버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우승후보를 묶은 대표팀의 압박
경기는 우승후보 콜롬비아답게 우리가 주도권을 빼앗긴 게임이었다.
대한민국은 발목 부상으로 빠진 류승우의 자리에 한성규를 넣었고 미들인 이창민의 자리에는 중앙수비수 출신인 우주성을 기용하며 조직력의 안정을 꽤했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 16분 송주훈의 왼발이 콜롬비아의 골망을 가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 내내 콜롬비아의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에 고전했지만 특유의 압박 플레이로 결정적인 찬스는 허용하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왼발의 달인` 후안 퀸테로와 `콜롬비아 드로그바`라 불리는 존 코르도바가 우리 대표팀 선수를 2명이상 달고 다니며 개인기를 선보였지만 결국은 번번이 압박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들어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콜롬비아는 매서운 공격을 자랑하긴 했지만 후반 43분 발란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장면을 제외하면 대한민국의 수비에 꽁꽁 묶여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우리대표팀의 주장인 골키퍼 이창근 선수의 선방이 돋보이는 장면이 많았다.
후반 46분 퀸테로의 완벽한 슈팅을 막아내며 전성기 시절 `올리버 칸`을 연상시킬 정도의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그렇게 1점의 리드를 지키며 8강행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지만 뜻밖에도 인저리타임 마지막 3분에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만다.
후반 48분 퀸테로의 완벽한 왼발 프리킥에 이창근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체력적인 한계를 보여준 리틀국가대표들
연장에 돌입한 이후 양팀의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이미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고 있던터라 그라운드 곳곳에서 다리에 경련이 난 선수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선수들도 지켜보는 관중들도 모두 지친 시간대였다.
연장 후반 골넣는 수비수 베르가라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기는 했지만 다행히 슈팅이 키퍼 정면으로 가며 실점을 면했다.
그렇게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먼저 실축을 한 것은 우리팀이었다.
필드골을 성공시켰던 두번째 키커 송주훈이 골대를 벗어나는 슈팅을 날린 것.
그러나 콜롬비아의 네번째 키커 아길라르의 킥을 이창근이 막아내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은 9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결국 콜롬비아의 마지막 키커 발란타가 실축하며 대한민국의 8강행이 확정됐다.
◆4년만에 8강행
우리 대표팀은 홍명보 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9년 U-20월드컵 이집트 대회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3-1로 누르며 8강에 올랐다.
이번 8강행은 2009년 이후 4년만에 이루는 쾌거다.
이광종 감독은 2009년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이끌고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U-17)에서 멕시코를 제압하며 8강에 성공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씩이나 국제대회에서 8강행에 성공한 셈이다.
◆8강전은?
대한민국의 8강 상대는 이라크다.
이라크는 같은시각 열린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승부끝에 1-0으로 승리하며 먼저 8강에 진출했다.
이라크는 조별리그 E조에서 강호 잉글랜드와 1차전을 2대2로 비긴데 이어 이집트와 칠레를 잇달아 2대1로 꺾고 2승1무, 조1위로 16강에 오른 다크호스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UAE에서 열린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이라크와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전력이 있다.
이라크와의 8강전은 오는 일요일 밤 12시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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