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4일 코스피지수가 기술적 분석상 조정 국면에 진입, 단기적으로 서머랠리 기대보다는 이달 제한적인 구간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5월31일에서 6월25일까지 코스피지수 하락 구간의 절반인 1890선 내외가 단기 흐름의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는 1770~1890 구간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21일의 하락 갭(격차) 메우기에 성공했지만, 심리선인 20일 이동평균선(1868)의 저항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풀이했다. 1차 저항선은 20일선이 있는 1860선 내외로 추산했다.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는 만큼 일시적으로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국면이라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란 관측이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전 저점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며 "오는 5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