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시청률 1위 '내 딸 서영이'…40대 이상 남·여 선호 프로 비슷
40대 이상 남녀 시청자들의 방송 프로그램 선호도가 해마다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률조사기관인 TNmS는 27일 ‘2013년 상반기 시청률 조사’ 보고서에서 2003년 상반기엔 40대 남성과 여성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상위 10위’ 중 5개가 동일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8개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남성들은 드라마, 여성들은 스포츠경기를 예전보다 더 좋아하게 됐기 때문이다.

10년 전 남성들은 TV로 방송된 영화 ‘조폭마누라’를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 꼽았지만 올해에는 여성과 함께 주말극 ‘내딸 서영이’를 꼽았다. 반면 올해 축구경기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시청률이 더 높았다.

한편, 올 상반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KBS 2TV 드라마 ‘내딸 서영이’(42.8%)로 조사됐다. KBS 1TV 일일극 ‘힘내세요 미스터김’(30.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대 이란 축구경기(25.6%)가 그 뒤를 이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