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GS건설 오너家 적자 책임지고 사퇴…대형 건설사까지 구조조정 '회오리'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문경영인 체제로 개편

    LG 구조본 출신이 새 사령탑
    대규모 조직개편·긴축경영 예고
    GS건설 오너家 적자 책임지고 사퇴…대형 건설사까지 구조조정 '회오리'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12일 대표이사(CEO)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허 사장은 GS건설 최대 주주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셋째 동생이자 주식 3.62%를 소유한 3대 주주로 사실상 회사를 책임경영해왔다. 오너가 CEO에서 물러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허명수 대표 이메일 “GS 새로운 계기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GS건설 CEO로 부임해 위기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해온 허 사장은 지난 1분기 5443억원 적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4년6개월 만에 CEO에서 물러났다. 허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최근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CEO를 사임했다”며 “새 경영진과 함께 맡은 바 본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평소 책임경영을 강조해온 허 사장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혁신적인 변화를 돕기 위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룡 해외사업총괄 대표이사도 해외사업 부문 부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사회는 장시간 회의 끝에 최고경영진이 책임경영 확립을 위해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사임을 받아들였다.

    신임 임병용 CEO는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LG 구조조정본부 출신인 임 CEO는 신규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지금까지 진행 중인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어닝쇼크 건설업계’ 구조조정 바람


    GS건설은 CEO 교체에 이어 대규모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GS건설은 지난해 건축사업본부와 주택사업본부를 건축·주택사업본부로 통합하고 임원의 10%를 감축했다. 그러나 경영사정이 갈수록 악화돼 대대적인 구조조정 필요성이 임박한 실정이다.

    GS건설은 지난 4월 해외 건설 저가수주와 주택사업 손실 등으로 인한 대규모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올 상반기 6744억원, 하반기에 1244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발표했지만 적자 예상치는 확대되고 있다. 해외 사업 등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 올해 적자폭이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저가 해외 수주와 부동산 시장 장기침체 탓에 대규모 손실을 입고 있는 대다수 대형 건설사들은 GS건설의 CEO 사임 등을 계기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과 SK건설도 지난 1분기 각각 2197억원과 2438억원의 손실을 내 구조조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마저 줄일 계획이어서도 대형 건설사조차 구조조정 회오리를 피해 갈 방도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月 6만2000원에 전국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기준금액 넘으면 전액 환급

      경기 화성시에서 서울로 통학하는 대학생 김모씨(22)는 K패스로 대중교통 환급 할인을 받고 있다. 교통비는 시내버스 6만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9만원 등 15만원인데 30%인 4만5000원을 돌려받는다. 정부가 내년부터 정액제 방식의 K패스(모두의카드)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김씨는 환급 기준액 9만원을 제외한 사용액 6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인 K패스를 개편해 정액형 환급 방식 ‘모두의카드’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한 달 동안 지역·유형별로 정해진 환급 기준 금액을 초과해 대중교통비를 지출하면 초과분을 모두 돌려주는 방식이다. 기존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20~53.3%를 돌려줘 ‘사용량에 비례한 방식’이었다. 모두의카드 도입으로 이용 실적에 따른 환급 방식 선택지가 크게 늘어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모두의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환급 기준 금액’(지출 금액의 상한선)을 초과해서 쓴 대중교통비를 되돌려준다는 점이다. 월 6만2000원 정액제 카드인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비슷하다. 모두의카드는 신분당선과 GTX, 서울 한강버스와 부산·대전 등 지역 내 대중교통까지 모두 포함하는 ‘전국구 카드’라는 점이 다르다.종류는 일반형, 플러스형으로 나뉜다. 일반형은 1회 총이용요금(환승 금액 포함)이 3000원 미만인 수단에만, 플러스형은 모든 수단에 환급이 적용된다. 수도권 거주자 일반형 기준 월 6만2000원만 내면 전국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거주자의 플러스형 환급 기준 금액은 10만원이다

    2. 2

      동서울터미널, 39층 복합개발…자양동 정비사업 '탄력'

      1987년 개장 이후 서울 동북지역 주민의 발 역할을 해온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한강을 품은 39층 규모의 복합 시설로 탈바꿈한다. ‘강북 전성시대’를 열 랜드마크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에 주변 재건축·재개발 프로젝트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용산구 한남뉴타운과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에 이어 광진구 자양·구의동 일대가 강북권 ‘한강 벨트’를 대표하는 지역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강변북로 직결 램프 신설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동서울터미널을 방문해 “여객·업무·판매·문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동서울터미널은 하루 평균 1000대(110여개 노선)가 넘는 버스가 드나드는 교통 관문이다. 38년간 운영으로 시설 노후화, 교통 체증 등 문제가 누적됐다. 서울시는 사전협상 제도를 활용해 동서울터미널을 복합개발시설로 현대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5월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새롭게 조성되는 동서울터미널은 지하 7층~지상 39층, 연면적 36만3000㎡ 규모로 지어진다.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 등 터미널 기능은 지하에 배치한다. 동서울터미널과 강변북로를 잇는 직결 램프(도로)를 설치해 버스 이동으로 인한 교통 정체와 매연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지상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한강과 지하철 2호선 강변역을 연결하는 보행 덱을 만들어 한강 접근성을 높이고, 고가 하부광장 등 도심 속 녹색 쉼터도 선보인다.공중부엔 상업·업무·문화시설을 유기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공공기여를 통해 강변역 역사 외부 리모델링 등도 추진한다

    3. 3

      계속 치솟는 분양가…경기 '국평' 어느새 6억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도에서도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6억원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에서 분양한 전용 84㎡ 아파트 13개 단지 중 11곳의 기준층(중간층) 분양가가 6억원을 넘었다. 6억원 이하 단지는 경기 외곽인 평택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과 양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양평’ 두 곳에 그쳤다.지난해 5억원대였던 파주 운정신도시도 올해 6억원을 넘겼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시흥 거모지구도 6억원대였다. 수원 당수지구는 8억원, 광명은 16억원을 웃돌았다.분양가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쳐 건축비 인상 압력이 커져서다. 수요자라면 적당한 가격에 나온 분양 단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GS건설이 이달 오산 내삼미2구역 A1블록에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투시도)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1275가구(전용 59~127㎡) 규모다. 인근 A2블록 1517가구와 함께 총 2792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사우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고,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서비스가 도입된다.포스코이앤씨는 성남 분당구 구미동에 ‘더샵 분당센트로’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7개 동, 647가구(전용 60~84㎡)로 조성된다. 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중흥토건은 구리 교문동 딸기원2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를 분양 중이다. 전체 1096가구 중 일반분양은 637가구(59·84㎡)다.임근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