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 이슈진단



현대증권 하용현 > 지난달 중순경 1900선을 장중에 하회했다가 근 한달 사이에 다시 2000선을 바라보게 됐다. 시장의 환경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의미다. 최근 시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간 차별화 장세에 각 섹터들의 간극을 굉장히 많이 좁혔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의 경우도 그렇다. 경기민감주와 방어주, 우선주와 본주, 글로벌시장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간극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향후 시장은 최근 올라간 방향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속도는 조절할 것이다.



시장을 4가지 관점에서 분석하겠다. 첫 번째는 수급이다. 수급의 가장 큰 주체세력은 외국인이다. 그간 시장을 짓눌러왔던 외국인의 흐름이 최근 상당히 좋아졌다. 2010년부터 주간 단위 차트를 보면 대략 5번 장기간에 걸친 매도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4주 간 6.5조, 두 번째는 8주 간 5.9조, 11주 간 9조, 9주 내에 5주 정도, 최근에는 9주 연속 매도가 있었는데 대략 6조 정도였다.



이런 상황을 봤을 때 대략 8주에서 9주 정도면 매도 물량이 지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런 의미로 봤을 때 외국인들의 매도는 일단락된 것으로 본다. 특히 지난 9일 이후 간헐적인 매수가 들어왔고 지난 주말 이후에는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뱅가드 효과가 시장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대략 70% 매물이 소화됐다. 나머지 30%가 남아있지만 수급 차원에서는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본다.



두 번째는 간극이 좁혀진 부분의 하나로 대형주 섹터에 대한 반등이다. 장기 소외 대형주 밸류에이션 개선 조짐 차트를 보면 코스피는 완만하게 저점을 상향 이동한 상태에서 특히 소재 관련주, 산업재 대형주들이 그동안 많이 빠졌다가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이 대표적이다. 이런 종목들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최근 그 모습들이 상당히 좋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세 번째로 글로벌 시장의 맏형 격인 미국시장의 지표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 차트를 보면 주택 착공건수는 하락한 모습이었고 반대로 4월 건축허가건수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퀘스터의 영향 지속과 유로존 경기 악화가 4월에 있었기 때문에 영향이 있었고 그 이후 나머지 지표들은 좋았다.



미국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를 나타내는 차트를 보면 완만하지만 고개를 들고 있다. 소비자신뢰지수도 완연하게 오르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은 글로벌 각국 증시의 흐름이다. 시장의 차별화가 작은 부분에서 큰 부분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중에 선진국 시장은 그동안 계속 올라온 것에 반해 아시아 시장은 역차별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이나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의 그래프는 최근 계속 우상향 모습을 보인 것에 반해 이탈리아, 한국, 중국, 스페인은 그간 빠지다가 상향하는 모습이다. 이것이 계속 지속될지는 향후 펀더멘탈의 변화나 수급의 변화를 같이 봐야 하겠지만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



현 시점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엔화의 동향이다. 엔화의 움직임은 시장에 돌발적인 변화가 크게 있을 때 우리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보자. 2007년보다 빠른 엔화 약세 속도 차트를 보자. 지난주 금요일 103.3엔까지 올라왔고 최근에는 102엔까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다.



국내의 일부 환율 전문가는 110엔까지는 무난히 갈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엔저 현상은 환차익을 노린 투기적 성격보다 2007년 엔 캐리 트레이드 강도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왜냐하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이때는 컸지만 지금은 굉장히 작기 때문이다. 또 엔저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원유나 에너지 비용이 급증하기 때문에 이를 생각할 때 엔화의 추가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심리적으로 굉장히 완화된 모습이다. 지금 시장은 간극이 좁혀지는 과정에 있으면서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장세는 조금 더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바이앤 홀딩 전략이 필요하다. 어느 섹터가 유리할까에 대한 판단은 쉽지 않지만 전반적인 투자심리나 투자환경을 봤을 때 소비재 섹터, IT나 자동차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특히 장기간 소외되었던 은행섹터도 눈여겨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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