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파트 공급 '5년 내 최대'
5만6000여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이 6월 분양시장에서 쏟아진다. 6월 분양 물량으론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다. ‘4·1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데다 청약가점제가 완화되는 5월 말~6월 초에 맞춰 분양을 시작하는 곳이 늘었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엔 전국 77곳에서 5만604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체 분양 물량의 63%(3만5482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대치동에서 청실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대치청실’ 아파트 1608가구 가운데 전용 59~151㎡ 16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 등 3개 건설사는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 분양에 들어간다. 총 4300가구 가운데 1550가구(전용 59~175㎡)를 일반분양한다.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A2-12블록에선 현대건설이 ‘위례 힐스테이트’를 다음달 중순께 선보인다. 총 621가구다. 공공임대·분양 물량은 전체의 52%(2만9380가구)를 차지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공사 등 공기업이 올해 상반기 공급계획을 6월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