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KSS해운에 대해 1분기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성봉 연구원은 "KSS해운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9%, 30.4% 증가한 272억과 31억원을 기록, 하나대투증권 추정치인 270억원, 30억원에 거의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벙커C유 단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가 16% 감소, 전체 매출원가가 1.2% 늘어나는데 그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순이익은 엔화 약세에 따른 외환환산이익 45억원이 발생,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난 6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향후 실적은 2분기에 잠시 주춤하겠지만 하반기 다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에 추가한 액화천연가스(LPG) 운송계약 체결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지난 3월 28일부로 LPG 운반선인 'Gas Quantum'(3만5000CBM)호가 화주와의 대선계약에 본격적으로 투입, 2분기부터는 매월 60만~70만달러에 달하는 대선수입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분기에는 선박의 정기유지보수 비용이 발생,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2분기에는 보유사선 일부의 드라이도크(정기유지보수)에 따른 8억~1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드라이도크는 상시 발생하는 비용이 때문에 연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