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유소연은 9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장(파 72·6천669야드)에서 열린 살롱파스컵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후지타 사이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이키 미키(일본) 등 공동 3위 그룹에는 한 타 앞섰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인 유소연은 올해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유소연은 이날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써낸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17∼18번 홀에서 3m가량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후반에는 3타를 더 줄이면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그린이 빠를 것이라는 정보를 듣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빠르고 경사가 심했다"면서 "초반에는 퍼트할 때 고생했으나 차츰 적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아이언 샷 덕분에 점수를 낼 수 있었다"면서 "경기 막바지에는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져 드라이버샷이 잘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자평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아마추어 리디아 고(16)는 이븐파를 쳐 지난해 JLPGA 투어 상금왕 전미정(31·진로재팬) 등과 공동 19위에 올랐다.

이보미(25·정관장), 안선주(26) 등은 공동 36위(1오버파 73타)에 자리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적어내 김하늘(25·KT) 등과 공동 76위(3오버파 75타)에 머물렀다.

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는 총상금 1억 2천만 엔(약 13억2천만원) 우승상금 2천400만 엔(2억6천만원)이 걸려 있다.

2라운드 공동 60위까지 컷을 통과한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