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산학협력 선도 대학·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2년차를 맞은 올해부터 작년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당 예산을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LINC 육성사업 2013년도 시행 계획을 5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추가로 LINC를 선정하지 않고 기존에 지정된 4년제 대학 51개교, 전문대 30개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사업 예산은 지난해 4년제 대학 1700억원, 전문대 120억원에서 올해 4년제 대학 2184억원, 전문대 150억원으로 늘었다. 예산은 지난 1년간의 사업 실적에 대해 정량평가(35%), 정성평가(60%), 학생·기업 만족도 조사(5%) 등을 실시해 결과에 따라 차등 배정된다.

이에 따라 대학 가운데 기술혁신형 14개교는 학교당 최대 57억원에서 최소 43억원, 현장밀착형 37개교는 학교당 최대 47억원에서 32억원까지 지원 금액이 달라진다. 현장밀착형은 학부를 중심으로 현장중심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대학이며 기술혁신형은 대학원까지 참여해 원천기술 개발과 연구성과 사업화까지 진행하는 대학이다.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업관리위원회가 평가 결과를 심의·확정한 뒤 실적이 부진하거나 관계 법령을 위반하면 국고지원금을 회수하고, 필요할 경우 행정·재정적 조치를 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지난 2년간 사업의 중간평가를 통해 부진한 대학을 탈락시키고 새로운 대학을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류혜숙 교육부 산학협력과장은 “전체 81개 대학·전문대학 중 지방에 있는 대학이 66개로 사업비의 80% 이상이 지방대학에 배정된다”며 “대학과 지방기업이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