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륜희 현대중공업 어머니회 회장(52·사진)은 “봉사를 통해 오히려 봉사자들이 살아가는 자세와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현대중공업 어머니회는 1977년에 결성, 올해로 36년째 지역 대표기업으로서의 책임의식을 공유하며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130여명으로 구성된 어머니회는 독거노인 돕기, 장애인 돕기, 장학사업, 경로당 지원, 특수아동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경비는 매년 6월 초 여는 사랑의 일일호프 행사와 10월 회사 체육관에서 여는 ‘사랑의 자선바자회’ 등의 수익금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각 기숙사에 설치한 자판기 운영도 수익금에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현대고를 비롯해 지역 9개 고등학교를 찾아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9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1548만원을 전달했다.
울산=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