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기상망에 따르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에 지난 2일 강설량 1.3㎝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면서 관광객 입산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동북지역에 이상 저온현상이 연이어 나타나던 중 올 들어 가장 큰 눈이 이날 내린 것이다. 이에 근처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었고, 관광이 일시 중단됐다.

백두산 주봉인 해발 2천150m의 천지에는 이미 최근 내린 눈이 있는데다 이번 폭설에 내린 8㎝가량의 적설량이 더해지면서 현재 38㎝ 깊이의 눈이 쌓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두산 관광지 관계자는 "백두산에는 6월에도 눈이 내린 적은 있지만 5월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것은 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겨울 유난히 추위가 극심했던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등 중국 동북지역에서는 올봄 들어서도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백두산이 있는 지린성은 지난달 평균 기온이 영상 2.8도에 그쳐 지난 1961년 이후 '가장 추웠던 4월'로 기록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