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신한지주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동력(모멘텀)이 커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진석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순이자마진(NIM)과 대출성장은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 기업 내재가치(펀더멘털) 개선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은 4813억원으로 컨센서스 (평균 추정치)인 5464억원을 약 12% 밑돌았다"며 "1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이유는 마진이 전분기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부진한 대출성장(전분기 대비 0.6% 증가)에 따른 저조한 이자이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지주의 1분기 일회성 손익 요인은 SK하이닉스와 비자카드 지분 매각이익 746억원, 현대상선 주식 손상차손 217억원, 집단대출 추가 충당금 715억원, 썬스타 및 STX조선해양 관련 충당금 474억원 등이다.

그는 "더불어 일회성 손익 요인이 660억원 발생한 영향도 작용했다"며 "일회성 손익 요인을 감안한 1분기 경상적 순익은 5313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