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9일 유럽의 정책 효과와 국내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면서 5월 코스피는 1900~202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경제지표 악화로 인해 유럽에서는 재정 긴축을 완화하는 움직임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라는 금융 완화 정책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특히 프랑스의 3월 실업률은 글로벌 위기 국면의 고점(9.9%) 보다 높은 10.8% 까지 치솟았고, 실업자수는 32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런 정도의 고용 상황에서 긴축 정책이 정상적으로 수행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시장에선 내달 2일 예정된 ED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5월이 아니더라고 6월까지는 최소한 한 차례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수도권 주택 가격의 바닥확인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이미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도 4월 마지막 중에 70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서울 아파트 가격의 바닥 통과 조짐은 내수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