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현대위아에 대해 공작기계 사업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 성장 동력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최중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진에 따른 범용기 매출 감소로 현대위아는 1분기 영업이익이 1130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완성차 생산 차질도 영향을 미쳤지만 중국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현대위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성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위아는 기아차 매출 비중이 현대차보다 훨씬 높은데 올해 기아차 판매가 크게 늘지 않아 성장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현대위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늘어난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54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현대위아가 상반기 내에 향후 장기 성장성을 이끌 서산부지(지난해 매입) 관련 계획을 발표한 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현대차 그룹이 신규 공장 계획을 발표하면 현대위아가 공장자동화(FA)설비와 공작기계 등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