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청산작업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행사인 드림허브의 민간출자사들이 26일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청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코레일을 제외한 롯데관광개발 삼성물산 푸르덴셜 등 6개 주요 출자사 이사진 7명은 이날 호소문에서 “지난 24일 코레일 중심의 특별합의서 최종 변경안에 대해 절대 다수가 동의를 완료했다”며 “모든 출자사들이 일심동체가 돼 용산사업을 재출범시킬 수 있는 확고한 준비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 측은 “용산사업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6월까지 1조3000억원을 조달해야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는데 쉽지 않다”며 사실상 용산사업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