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8일 대림산업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전반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동필 연구원은 "1분기 대림산업은 매출액 2조5000억원, 영업이익 1240억원, 순이익 1214억원을 기록,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이는 수익성이 양호한 필리핀 'Petron RMP-2' 정유 프로젝트의 기성이 활발하게 반영되면서 해외 플랜트 원가율이 전분기대비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필리핀 'Petron RMP-2' 프로젝트 마진은 대림산업이 수주했던 2011년 해외 플랜트 부문 GP마진 16.7%에 준할 정도로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올해에만 RMP-2 프로젝트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이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해외 사업장들 중에서 원가율에 대한 부담이 있는 사업장은 사우디 Shoaiba II 발전, 쿠웨이트 KNPC LPG Train 4 등 2곳"이라며 "이들 사업장에 대한 공사손실 충당은 이미 상당부분 이루어졌고, 기타 사업장에서 이상 징후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부타디엔-납사 스프레드 개선으로 향후 YNCC 실적도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