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면서 온라인 및 모바일 야구게임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야구게임만 15종이며, 이달 중 2종의 게임이 더 출시된다. 게임 형태도 실사형, 캐주얼, 매니지먼트, 모바일 등으로 다양해 이용자들은 17종 중 입맛에 맞는 게임을 고를 수 있다.

야구게임의 최신 경향은 실사형이다. 실제와 똑같이 선수와 경기장을 묘사해 마치 TV로 야구경기를 보듯 현실감을 극대화한 게임이다. CJ E&M 넷마블은 지난달 28일 ‘마구더리얼’의 공개시범서비스(OBT)에 들어갔다. 캐주얼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로 유명한 애니파크의 신작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1월에는 ‘MVP 베이스볼 온라인’이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유명한 ‘MVP 베이스볼 시리즈’를 기반으로 일렉트로닉아츠(EA) 서울 스튜디오가 한국 프로야구에 맞게 다시 개발했다. 더파이널파이브가 개발한 ‘와인드업’도 있으며, 넥슨의 ‘프로야구2K’도 오는 9일 OBT를 시작한다. 실사형 게임들은 모두 현재 프로야구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실명으로 등장하며, 바로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그래픽 수준이 높다.

모바일 야구게임도 2013년 시즌에 맞춰 내용을 업데이트해 나오고 있다. 게임빌의 ‘2013 프로야구’와 ‘이사만루2013 KBO’, 한게임의 ‘골드글러브’, 넥슨의 ‘프로야구 마스터 2013’, 넷마블의 ‘마구매니저’, 컴투스의 ‘홈런왕’이 있다. 컴투스는 ‘프로야구 2013’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모바일 야구게임은 언제 어디서나 1분이든 5분이든 짬짬이 시간을 내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을 급히 종료하더라도 진행 사항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모바일 게임도 그래픽이 좋아지는 추세다. 게임빌의 ‘이사만루’와 넥슨의 ‘프로야구 마스터’는 실사형 게임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한다.

감독이 돼 선수를 기용하고 전략을 짜는 데 흥미가 있다면 매니지먼트형 야구게임이 적합하다.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 한게임 ‘야구9단’, 넷마블 ‘야구의 신’과 ‘마구:감독이 되자’ 등이 있다. 롯데, LG, 한화 등 좋아하는 야구팀을 골라 리그 우승을 노려 볼 수 있다.

온라인 PC용 캐주얼 야구게임으로는 넷마블의 ‘마구마구’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가 있다. 두 게임 모두 2013년 시즌 개막에 맞춰 NC다이노스 선수단과 홈구장을 추가하는 등 새롭게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