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율리·동원역 주변에 1907가구 공사중
산성·만덕3터널 개통되면 양산 김해도 코앞거리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들이 밀집해 낙후지역 이미지였던 부산광역시 북구 금곡동 일대가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화명신시가지 북쪽의 지하철 율리역~동원역 주변이 우선 재개발돼 2011년부터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면서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동원역 근처에는 526가구 규모의 삼정그린코아가 지난해 2월 분양돼 내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율리역 근처에는 내년 3월 벽산블루밍 589가구가 준공된다.

GS건설이 3월14일부터 청약을 받는 ‘신화명 리버뷰자이’는 율리역과 동원역 중간쯤에 들어선다. 총 792가구로 2015년6월 입주되면 주변 2개 단지와 합쳐 1,907가구의 아파트촌을 형성할 전망이다.

앞서 개발된 화명신시가지 일부는 행정구역상 금곡동이 포함돼 있는데다 화명신시가지에 이어 개발되는 신흥 아파트지역이란 뜻에서 율리역~동원역 주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이름에는 ‘신화명’을 붙이는 게 공통점이다.
[신화명 리버뷰자이②입지]신흥 아파트촌으로 변모하는 부산 금곡동
신시가지가 조성되면서 주변 교통망도 확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화명~양산 간 35번 도로이다. 낙동강변을 따라 화명생태공원 남단에서 북쪽으로 양산시경계까지 연결하는 6.8km 구간으로 올해 말 개통예정이다.

화명·금곡동 일대에서 동쪽의 금정구나 연제구로 바로 연결될 도로의 터널공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화명1동 삼한힐파크아파트 옆과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옆을 잇는 산성터널(길이 5.7㎞)은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2017년 개통 예정이다.

산성터널은 지난해 7월 개통된 대동화명대교에서 산성터널 요금소까지 1.7㎞의 접속도로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김해방향으로 이어져 북구가 새로운 교통요충지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북구 만덕동과 연제구 거제동을 잇는 만덕3터널(길이 4㎞)은 기존 민자사업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변경돼 설계비 20억원이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오는 2017년 완공 계획이다.

화명~양산 간 도로 및 산성·만덕3터널이 잇따라 개통되면 ‘신화명 리버뷰자이’는 브랜드 아파트에다 교통 프리미엄도 기대된다는 게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GS건설이 지난 2010년 10월 분양한 ‘해운대 자이’는 청약 최고 경쟁률 58대1를 기록하면서 부산발 청약돌풍의 진원지로 꼽혔다. 약 2년만에 다시 자이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는 모델하우스 오픈도 하기 전에 모델하우스 주변에 일명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자리다툼을 벌일 정도여서 이번 청약결과도 주목된다는 반응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