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디자이너들의 데뷔 무대이자 개성 있는 소점포들의 경연장이던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가 급속히 퇴조한 것도 급등한 임대료 때문이었다.
디자이너들은 줄줄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로 자리를 옮겼지만 여기도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가로수길에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형 커피전문점이나 패션매장이 들어서고 신진 디자이너들은 가로수길 뒤편에 형성된 ‘세로수길’로 물러나야 했다. 세로수길은 ‘인사동 뒷골목’의 강남 버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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