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 랴오닝함, 함재기 폭탄 장착 훈련할 듯

중국군이 올해 서태평양 등 원양에서의 실탄 훈련 등 40차례의 군사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총참모부 군사훈련부는 27일 올해 군사훈련은 전쟁 준비 및 전쟁 능력을 높이고 장병의 전투 사기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해방군보가 보도했다.

훈련내용은 해군, 육군, 공군 등의 합동 훈련과 실탄ㆍ실전훈련, 대항 훈련 등이다.

군은 또 서태평양 등 원양에서 실탄 전투 훈련을 하고 미사일 발사 훈련, 무장경찰과 군의 합동 훈련도 벌이기로 했다.

총참모부는 올해에는 군의 억지력과 실전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실제 병력과 장비, 탄약을 동원한 대항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항모 랴오닝함은 27일 모항으로 사용할 칭다오(靑島)항에 정박해 있는 것이 목격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랴오닝함이 칭다오의 모 군항에 처음 정박했다고 확인했다.

신화통신은 랴오닝함의 모항은 중국 해군이 4년에 걸쳐 건설한 것으로 전기와 유류, 가스 등 지원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면서 랴오닝함이 향후 함재기 훈련에 전력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랴오닝함은 앞으로 북해함대 군함들과 함께 본격적인 편대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함재기의 폭탄 장착 이착륙 훈련과 야간 이착륙 훈련 등도 실시할 것이라고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 리제(李杰)는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랴오닝함이 2년 안에 편대훈련을 시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브라질에서 항모운용 지식과 경험을 전수받고 함재기 조종사 및 항모 승무원 훈련도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