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파는 휴대전화인 프리피아의 '세컨드(2nd)'가 슈퍼마켓,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로 판로를 확장한다.

2nd는 프리피아가 알뜰폰(MVNO) 사업자인 SK텔링크와 함께 8만4천900원에 내놓은 휴대전화다.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프리피아몰(온라인)에서만 판매되던 이 단말기는 27일부터 롯데슈퍼, 롯데마트, G마켓, 11번가, 옥션, 롯데마트몰에도 공급된다.

프리피아는 그동안 물량 부족으로 2nd 단말기의 판매가 원활하지 않았으나, 추가 생산으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유통망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11월 말부터 판매한 2nd의 취급 매장을 전국 7천여곳으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제품 수량 부족으로 한때 2천여곳으로 줄였다.

프리피아몰에서도 3주간 품절 상태가 이어졌다.

프리피아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6천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며 "이제 롯데슈퍼 325점포, 롯데마트 60점포로 시작해 점차 취급점을 확대하고, 추가로 다양한 유통망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사후 서비스(AS) 대책도 마련했다.

다음 달 초순 중 TG삼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전국 47개 지점에서 AS를 시행한다.

지금은 본사 1곳에서만 AS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피아는 지난 6일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방송통신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