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 강화 문제 협의차 중국을 방문했다.

스기야마 국장은 20일 카운터파트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6자회담 참가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중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대북 제재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에서 아직 뚜렷한 방침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동을 통해 중국 측 입장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스키야마 국장은 아울러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아주사(司·국에 해당) 사장도 만나 최근 발생한 중국 군함의 사격 통제 레이더 조사 논란 문제를 포함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분쟁 완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은 중국에 사격통제 레이더 조사 같은 도발적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은 앞서 공식적으로 이런 일본의 주장을 정면 부인한 바 있어 양측이 뚜렷한 접점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c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