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군용기가 19일 수도 사나 주택가의 한 건물과 충돌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병원 관계자와 목격자가 밝혔다.

군용기는 이날 사나 동부 '변화의 광장' 근처 건물과 충돌했으며 조종사 모하메드 샤케르와 지상에 있던 최소 8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사고 현장에 구급차 몇 대가 출동했으며 차량 일부가 불길에 휩싸였으며 검은색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군용기가 충돌한 건물에는 주택과 가게가 다수 들어서 있어 사상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군 소식통은 사고 기종은 러시아제 수호이 SU-22 전투기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에도 훈련 중이던 예멘 공군의 안토노프 M26 수송기가 사나 북부에서 추락, 10명이 숨진 바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