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37포인트(0.06%) 높은 13,981.7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9포인트(0.10%) 낮은 1,519.7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63포인트(0.21%) 내려간 3,192.03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경제 지표의 방향이 엇갈렸다.

미국의 지난 1월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줄었다.

이는 0.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정반대다.

전체 산업 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은 0.4% 감소했다.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는 7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1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7.8과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2.0보다 높은 수준이다.

뉴욕주 제조업 지수가 기준치인 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상승했다.

월마트의 실적 부진 전망은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리 무레이 월마트 부사장은 "2월 판매 실적이 재앙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부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날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과 관련, 일본의 인위적인 '엔저 정책'으로 촉발된 환율 전쟁에 대한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