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5일 '안기부 X파일'에 연루된 이른바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상실한 진보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과 관련, "대법원 판결을 접하고 참으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국회의원이 권력형 비리를 고발하지 않는다면 이 땅에 권력형 부패를 어떻게 청산할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전 의원의 의젓한 자세에 박수를 보낸다"고도 적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여야 의원 159명이 서명한 노 전 의원에 대한 재판 연기 탄원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990년 자신이 주도해 창당한 민중당에서 노 전 의원과 함께 몸을 담은 인연이 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각종 현안을 놓고 충돌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