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실적 부진에 '고전'…올들어 주가 12% 하락
발목을 잡은 건 케미칼 부문 실적 우려감이다. 제일모직은 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조5808억원, 영업이익 752억원, 순이익 3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3%, 39.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1.9% 감소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6030억원, 영업이익 1001억원, 순이익 784억원이었다. 실제 실적이 기대치를 한참 밑돈 셈이다.
실적 부진은 케미칼 부문이 원인으로 꼽힌다. 제일모직은 고투명수지(ABS)를 생산해 중국 등 각 나라에 수출하고 있지만 4분기 들어 수요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이 높아지면서 마진이 줄고 영업이익도 따라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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